설교요약-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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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출애굽기 3:9-12)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것이냐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섬기다는 말씀은 일하다’, ‘봉사하다’,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섬기다라는 말씀 속에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봉사하고 예배드리기를 원하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121절에서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배드릴 때 중심에 앞서는 것이 있는데 바울은 그것을 몸이라 하였습니다. 예배의 시작은 마음이 아니라 몸이라는 것입니다. 몸이 먼저 하나님께 와야 합니다. 몸이 편한 예배는 예배가 아닙니다. 우리의 영적 예배의 시작은 우리의 육적 몸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바울의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주일 예배의 근원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마지막 사역이었던 안식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4번째 계명도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식일 성수가 끊어지고 주일 성수가 새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안식일 성수가 주일 성수로 이어져 완성된 것입니다. 이 안식일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사람이 만든 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원 받은 백성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지침으로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8절에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안식일은 한 주간 열심히 일했으니까 하루는 쉬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안식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이 되시는 날, 오직 예수님만이 주인이 되시는 날입니다. 구약과 신약 성경이 가르치는 안식일 성수주일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가장 중요한 행위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통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며 축복하셨다면, 신약시대에는 주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며 회복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재림 후에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세세토록 올려드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부르시어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산은 모세를 부르시고 애굽으로 보내신 산입니다. 그 산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한 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하신 것입니다. 구약의 모든 사람들은 그 산에서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 이르러 그 산은 곧 교회입니다. 오늘은 거룩한 주일,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완성하신 날입니다. 이날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산에서 몸을 드리고 마음과 믿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는 더 이상 코로나로 인하여 예배당에 나와 주일 성수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간과 장소를 넘어, 사정과 형편을 넘어 여러분의 몸을 이끌고 이 하나님의 전으로 나와 예배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앉아 있는 그 자리가 하나님께 몸을 드려 섬기는 가장 복된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