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지 아니하면
(요한복음 3:1-8)
요한복음 3장에서 산헤드린 공회원 니고데모는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사회 고위층으로 부자입니다.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남다른 바리새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니고데모를 향하여 가감 없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신 거듭남의 첫 번째 교훈은 모든 사람은 다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흙으로 지음 받은 것처럼 모든 인간은 모태로부터 육적인 생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땅으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에 땅의 것을 먹고 땅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성령이신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는 무언가를 많이 배우고 깊이 알아가고 깨닫고 성찰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행해야 하는 종교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는 종교,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새 생명, 영생을 얻는 종교입니다. 예수님은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육으로 난 모든 사람은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육으로 난 것은 우리의 육신의 출생을 말하는 것이고, 영으로 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거듭남, 중생입니다. 거듭남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거듭남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실 때 우리 존재가 새로워집니다. 우리가 부모로부터 생명을 이어 받았듯이 성령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난다, 거듭난다,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사람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았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예전에 좋아했던 것을 다 끊어 버리게 됩니다. 세상적으로 추구하던 삶, 세상적으로 옳게 여기던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것을 추구하며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거듭난 사람은 세상에 썩어 없어지게 될 것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바라보며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넘치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하나님 나라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듭난 사람들이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