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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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사무엘상 15:20-24)

오늘 본문의 사울 왕은 하나님 앞에서, 신앙 안에서 세 가지 큰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첫째 번제에 대한 월권입니다.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 승리를 기원하는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선지자 사무엘이 정한 기한이 다 되어도 오지 않자 사울 자신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립니다.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나타난 선지자 사무엘은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셨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라고 책망하였습니다. 사울의 잘못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내 생각이 아무리 옳고, 상황에 적합하고, 이치에 맞을지라도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다면 그 명령 앞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백성들이 흩어지고 병사들이 떠나가고 사울 혼자 남을지라도 하나님의 명령인 사무엘이 올 때까지 꿋꿋하게 기다리려야 하는데 사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병사들에게 금식령을 선포한 것입니다. 사울은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략과 전술에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반면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백하고 블레셋과의 전투에 임하여 승리한 그 아들 요나단은 아버지의 명령을 알지 못해 벌집의 꿀을 먹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하여 사울은 그 아들 요나단을 군법에 의해 죽이려 하였습니다. 이에 백성들이 사울에게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역하였음이니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런 면에서 사울의 두 번째 큰 실수는 하나님과 동역하지 않은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 아말렉왕 아각을 쳐서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이 판단하여 가치 없고 하찮은 것만 진멸하였습니다. 이런 사울의 행동을 보고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말렉은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사람의 원수가 아닙니다. 아말렉은 혈통적으로 에서의 후손입니다. 에서는 에돔 족속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후손 중 하나가 이스라엘 민족을 대적하는 원수인 아말렉의 조상이 되어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사람이 원해서 세워진 왕을 넘어서서 하나님을 섬기는 왕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왕,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왕이 되게 하시고자 아말렉을 진멸시키라 명령한 것입니다. 사울이 이 말씀을 붙들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 택함 받은 왕이 되는 것이고, 영적인 왕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은 불순종한 왕이 되어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은 왕으로 성경에 남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아말렉, 우리의 강한 자아, 욕심, 우리가 의지하는 사람, 우리가 믿고 따라가는 세상은 결국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이것을 진멸하라 말씀하시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