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인간이 가진 두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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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두 본성

(로마서 7:21-25)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많이 알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기는 많은 문제가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을 잘못 알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르면 알아 가면 되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은 고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자기 자신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정직하게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18장 10절에는 성전에서 기도하는 두 사람 바리새인과 세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리새인은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라며 하나님께 자랑을 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소 나는 죄인로소이다”라고 기도합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의 의를 드러낸 사람이었고 세리는 자신의 죄인 됨을 드러낸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하나님 앞에서 더 자기를 잘 아는 사람입니까? 누가 자신에 대하여 진정으로 알고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입니까?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자신을 어떤 존재로 고백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을 향하여 편지를 쓰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라” 고백합니다. 바울의 이 깊은 탄식과 신앙의 절규는 죄 된 본성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심경을 대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두 본성이 있는데 그 하나는 선을 행하고 싶은 본성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본성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른 하나는 악한 본성으로 바울의 고백에 의하면 죄의 법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본성입니다. 구원과 영생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안에 이 두 가지 본성이 항상 대치하고 싸우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생활이 그렇게 어렵고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는 이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인간의 두 본성을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라고 고백합니다.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 안에 일어나는 선과 악의 갈등을 치유하고 회복하여 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두 가지 본성 선악의 갈등으로 씨름하고 아파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을 향해서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안에 있는 두 본성은 우리 힘으로 해결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서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 모두 바울과 같이 예수 안에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를 다스리며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구원의 은혜를 감격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