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홀로 남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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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사람

(창세기 32:24-32)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하란에서의 20년의 삶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얍복 강에서 형 에서를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살았던 방식대로 권모술수를 이용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형 에서의 마음을 달래보려고 합니다.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물을 그리고 여종과 여종이 낳은 아들들을 그 다음으로 레아와 아들들을 그 다음으로 라헬과 요셉을 세우고 자기 자신은 맨 뒤에 남아 있습니다. 재물이 여종과 자녀들이 아내와 자녀들이 자신을 지켜 줄 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철저히 홀로 남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을 하였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단 둘이 밤새도록 대결하면서 그동안 의지했던 재물, 사람, 속임수, 거짓 이 모든 것이 다 사라져버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순간 야곱은 완전히 새사람 이스라엘로 변화되었습니다. 태어날 때 형의 발목을 붙잡고 태어났고, 지금까지 사람을 속이면서 살아왔고, 자기중심적으로 자기만을 위하여 이기적으로 살아온 야곱이 변하여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새 사람 이스라엘은 형 에서를 만났을 때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가치가 달라지니 보는 것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본질을 바꾸어 주시기 위해서 우리와 씨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 앞에 홀로 남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찾아가셔서 밤새 씨름하시고 새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25절 말씀을 보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허벅지 관절이 어긋난 야곱은 평생 다리를 절뚝거리면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이 다시는 남을 속이는 교활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부끄러움을 주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과 인생 마지막까지 씨름하며 살아가는 겸손한 사람으로 살게 하시기 위해서 주신 은혜의 표시인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이곳을 브니엘이라 하고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존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새 인생을 살아가게 된 새사람 이스라엘이 고백한 브니엘의 신앙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뀐 사람들은 뭔가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다르게 사는 삶의 방법 중 하나가 기억하는 것입니다. 32절 말씀을 보면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함으로 야곱의 경험을 자신이 겪은 것처럼 영원히 기억하고 살았다는 겁니다. 야곱과 같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씨름해 주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 앞에 홀로 남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귀한 은혜가 우리 교회 안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