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견디어 낸 자
(야고보서 1:12-15)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마냥 편하게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자 나름대로 인생의 고민이 있고 아픔과 시험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성경은 이와 같은 시험에 대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시험, Test와 사단으로부터 오는 시험인 유혹, Temptation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시험은 금이 용광로의 뜨거운 불을 통과하여 순금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과 인격을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하여 마침내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복을 누리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반면 사탄의 시험은 우리의 믿음을 흔들고 무너뜨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야고보서 1장에서 사도 야고보는 시험에 대하여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하나님은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인간을 시험하도록 허용하시는데 이때 사탄은 인간의 욕심을 이용하여 사람을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탄은 우리의 물질에 대한 욕심, 세상에 대한 욕심, 지식과 명예, 권력에 대한 욕심을 이용하여 우리를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욕심이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시험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은혜의 신호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만나면 힘들더라도 먼저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닥쳐진 시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복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가 시험을 이기고 믿음으로 견뎌내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자손들에게까지 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들 이삭을 드렸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하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손 대대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을 때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기억하소서” 라고 기도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과의 내기를 통해서 욥의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 욥은 하루아침에 재물과 자녀들을 다 잃고 육신의 질병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되었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하나님의 시험을 잘 이겨낸 욥은 자녀와 재물로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은혜의 싸인입니다. 이 시험을 잘 이기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시험을 받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닥쳐지는 시험이 하나님의 시험인 테스트든지 아니면 우리의 욕심에 이끌려 마귀로부터 당하시는 유혹이든지 어떤 시험도 우리는 참고 견디어 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험과 사탄의 유혹을 잘 분별하여 모든 시험을 견디어 내어 하나님께 큰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