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분주한 일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직장과 가정, 아이에게 신경쓸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을 사는 것인지, 일주일에 한 번, 할 꺼 다 하고 남는 시간, 목사님 또는 부모님이나, 교회의 직분으로부터 오는 주위 사람들의 눈치 때문에 습관적으로 교회에 나오는 것인지 헷갈릴 때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주셨는데, 우리는 짧은 시간 성전에 앉아 우리의 마음조차 모두 드리지 못한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 신분과 지위와 재산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선순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치관과 신앙생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히, 이시간 우리의 나약한 모습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존귀한 주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무엇보다 새 해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우리의 낡은 습관을 버리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고맙습니다.
바라는 것은 갈릴리 공동체의 계약을 기억하며 천국의 삶을 소망하고 연습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다 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고집과 판단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발버둥 치기 보다 주님 존전에 머무르며, 때로는 잠잠히 기다리며, 믿고, 기도하고, 행동하는 갈릴리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해를 맞아 성경읽기표를 새롭게 체크하게 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자 계획하게 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연말까지 지속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습관으로 자리잡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성숙한 인격위에 신앙의 기반이 다져지는 갈릴리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카리브해에 위치한 아이티에서는 강진 닷새째를 맞아 사망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2백만명의 아이들이 길에서 시신들과 잠을 자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우리의 짧은 지식으로는, 이렇게 참혹한 사건이 왜 일어나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일을 시작으로 조금은 더 부유한 국가가, 국민이 어려운 세계의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로, 나눔의 손길로, 세계의 아픈 곳을 보듬고, 돌보는 개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할렐루야 성가대의 찬양을 기쁘게 받아주시고, 교역자들의 기도와 예배를 돕는 아름다운 손길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담임목사님에게 더욱 지혜와 건강을 주시고, 지경을 넓혀 주셔서 그의 말씀과 삶을 통하여 갈릴리 공동체가 보다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