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에 코가 시리고 몸이 움츠러 든다.
서울역 앞 못지않게 영등포 역 앞에도 노숙인들이 많다.
거대한 롯데 백화점 앞을 지나 철길 따라 가면 고가도로 및 그 곳은 봄 여름 할것 없이 그들의 집합소이다.
그 가까운 곳에 다리가 약간 불편하신 목사님이 그들을 위한 목회와 그들을 돌보는 (옹달샘)이란 허름한 사무실이 있다.
차 편을 못 구해 전전긍긍 하다가 오늘아침 일찍 차 편이 마련되어 그동안 마련해 두었던 잡다한 것들을 전하고 오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고 그럭 저럭 년말을 편히 보낼수 있을것 같다.
이 일을 시작한지도 10여년이 지났지만 가족들이 관심을 가져줄뿐 주위의 관심은 너무나 회의적이다.
가난한 사람 가난한 사람 하지만 정말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