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일본 나가사끼를 배경으로 한
유부남 미군장교와 일본 기생 사이의
사랑을 그린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15살의 기생 "초초상"은
미국 해군 장교 "핑커튼"과 사랑에 빠지고
아이까지 낳게 됩니다.
결국 핑커튼의 아내 "케이트"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이야기는 종말로 치닫게 됩니다.
초초는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야마도리"왕자가 있었지만
순정에 빠져 핑커튼을 사랑한 "비극적 러브스토리" 입니다.
최근 또 다른 "나비 부인"이 세간의 화제로 올랐습니다.
"빠리의 나비부인"입니다.
이 스토리를 한편에서는 감추려고 안간 힘을 쓰고
대중들은 그 내용이 무엇일까하고 궁금히 여깁니다.
빠리의 나비 부인
프랑스 빠리 오페라단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였던 정귀선의 자전소설이다.
1979년 빠리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부터 겪었던 수 많은 역경과 시련을
진솔하게 써 내려가 독자로 하여금 너무도 큰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가벼운 입김으로 날아가 버릴 듯한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사랑의 덧없음이여
기다림으로 점철된 사랑들이 도덕적, 또는 비도덕적이라 말하기 위해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로 결심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속에 담아두고 가슴앓이를 해야했던 나의 슬픈 과거들을
이제는 밖으로 내보내고 싶었던 까닭이다.
강한자, 약한자, 가진자, 못 가진자...
세상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나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 빠리에서 지은이가 <독자를 위하여>
♧ 저자 소개
정귀선
빠리 바스티유 오페라단 최초 한국인 소프라노로 활동했던 지은이는
은퇴 이후 스위스에서 매년 성악 연수회를 개최하며
역량있는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1946 대전에서 태어남
1965년 대전 여중고를 졸업
1970년 서울음대 졸업
1972년 서울 음대 대학원졸업
1979년 빠리 국립음악원 졸업
1980년 빠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 졸업
1987-2001년 빠리 국립오페라단원으로 활동
2001. 스위스 여름성악연수 교수
목 차
서울에서 빠리로
또 다른 행운, 빠리국립고등음악원 입학
나의 소중한 친구들
뜻밖의 불청객
만남, 그것은 비극의 전주곡
세느 강변의 여인으로
혼자 사는 엄마를 위한 사회보장이 잘 되어 있는 사회
계속되는 비극
삶의 이름으로
나와 내 아이를 위한 삶
또 다른 인연
목사님과의 예기치 않은 사랑
슬픈 아리아,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내 어린 시절, 그리고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