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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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팽목항 -홍호택안수집사-

"가만이 있으라" 라는 말과 함께 304명의 희생자를 낸 참사의 현장과 가장 가까운 진도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항구에는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는 리본들과 조형물들이 놓여 있었고 별도의 장소에 분향소, 미수습자 가족을 위한 임시 거쳐, 작은 임시 강당 건물이 있었습니다.

방문했던 당일은 뻘에 박힌 세월호를 처음으로 물위로 띄우는 작업이 시작된 날이라 취재 차량과 취재진이 붐비며, 저희와 같이 그날을 기억해서 방문한 방문객들로 분주했습니다.


분향소에 걸린 304명의 영정 사진을 보면서 숫자로 느꼈던 것보다 더 큰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희생자들을 잘 거두어 주시고,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 여러분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길 기도했습니다.더불어 남아 있는 미수습자의 수색과 사고 원인 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깨끗하게 밝혀지기를 간구했습니다.


강당에서 그곳을 지키고 계시는 희생자 학생의 삼촌분과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공유하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 저희들의 현장 방문이 세월호 사고를 기억하게 하고, 진실이 속히 밝혀지며 완벽한 인양이 되길 기도합니다.

진도 팽목항 -김연숙집사-

저희가 방문한 날에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인양이 3년 만에 시작된 가운데 직접 현장을 보면서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의 인양에 대한 간절함과 애끊는 심정이 가슴 깊이 저미어옴을 느낍니다.


순조로운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들의 시신을 찾고 한 맺힌 아픔과 고난이 회복과 치유로 전환되길 소망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