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C 영국의 철학자 스펜서가 말하길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고 한다. 한 사람의 일생에서 탄생은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사회속에서 성장 후 죽음은 각자의 믿음 (종교)에 따라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나의 죽음도 마지막으로 선택한 교회, 갈릴리교회에서 맞이하고 싶다. 교회 강대상 바로 아래에서 갈릴리교인들과 함께 하는 발인예배와 목사님의 축도를 끝으로 나의 본향으로 되돌아가고 싶다.
1990년대말 강원도 영월군 엄둔분교 폐교를 교인들이 합께 구입해서 갈릴리동산이라 명하고 매년 여름 수련회 장소로 이용하곤 하였다. 그때 내 생각에 아이들 다 키워 출가시킨 후 갈릴리동산에 들어가 갈릴리 공동체로써 지상 낙원을 이뤄 행복하게 살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육신을 그곳에 묻어 영원한 안식을 누리리라 꿈꿨는데 신도림 새성전을 지으면서 매각했을 땐 정말 많이 섭섭했었다.
당회 및 교역자에게 감히 한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그동안 쉬임없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선교의 사역에만 정진하여 심신으로 피곤한 우리 교인들을 위해 위로의 약속 하나를 해주었음 한다. 교인이 죽음을 맞이할 땐 전적으로 교회에서 아름답고 축복된 장례를 치러주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