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수요예배 기도문 (조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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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수요예배 기도문

어제는 봄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해님은 더욱 눈부시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겨울은 무척 추웠습니다.

하나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 있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오면 가을이오고 가을이 오면 겨울이 돌아옵니다.

이렇듯 올해도 2,3월에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있었습니다.

고난을 생각하며 고난주간을 보내고 한끼 금식도 해보고

유치부에서는 부활절축하행사로 달걀바구니를 만들어 나눠주고 달걀도 먹으며 보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듯이 이번부활절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귀한 말씀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특별한 부활절이었습니다.

3월3일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라는 제목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바보예수라는 내용의 말씀이었습니다. 육신의 몸을 입고오신 하나님 즉 예수님은 참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오신 것, 하나님이신 분이 사람의 몸으로 오신 것, 낮고 천한 요셉의 아들로 태어난 것도

모두 바보 같은 선택이셨습니다. 나사로를 살리기위해 베다니로 가신것도 최후의 바보같은 선택으로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자초해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최후를 맞이하게 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이땅에 오셔서 낮고 천한곳에서 태어나 가난한 이들과 함께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3월10일 <“스스로 종이 된사람들”>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특권이 있고 자유가 있는 사람이지만 그런 것들을 다 버리고 스스로 다른 사람의 종이 되어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며 어디서나 눈치를 보면서 예수님의 삶을 따라 가난한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가 그들의 친구가 되는 것이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삶이어야 한다.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2주동안의 말씀은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고난주간 성경읽기표를 읽으며 묵상할때만해도 오늘은 이 말씀이구나하며 기계적으로 읽으며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스로 종이 된 사람들”이란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옆에서 함께 예배드리던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그럼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바보종으로 살아야한다는거네 ~~지난주엔 바보로 살라더니 이번주에는 종으로 살래잖아 그럼 참 힘들겠다..”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지난주 말씀을 기억하여 연결지어 말하는 딸아이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나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지나쳐버린 말씀이었는데 ...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바보처럼... 그리고 눈치를 보면서 종처럼 살아야한다는 말씀.. 이외에도 그냥 흘려들었던 수많은 말씀들.. 말씀은 그냥 말씀듣는걸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던 저의 태도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주옵소서.

주님! 부활절이 지났지만. 예수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바보처럼 살아오시고 죽기까지 목숨을 내어주셨던 예수님의 사랑의 참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예수님처럼 살도록 노력하는 저희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가난한 자들을 외면치 않고 눈치를 보며 예수님의 삶을 따라 그들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신앙인이 될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바보종 ’세상적으로는 듣기 싫은 별명이 될지 몰라도 ‘바보종’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바보처럼, 또는 종처럼 살아가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신앙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주님...여기 갈릴리 교회가 있습니다. 수요일이면 라면을 받으러 오고 토요일에는 혼자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도시락을 배달해드리고 주일에는 타국에 와있는 이주노동자들이 찾아옵니다. 주님이 이 교회에 발길이 닿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있게 하시며 갈릴리교회성도들이 뻗치는 손길마다 주님의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한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5개로 오천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이주선교가 지금은 세계곳곳에 열매가 되어 각국의 목사님과 교회를 세웠고, 한 마리 한 마리의 송아지가 모여 800마리의 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그루 한그루 심은 나무도 이젠 숲이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옛날 성경속의 기적이 오늘날 갈릴리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주님 !이교회의 기적이 기적을 낳게 하시어 27년동안의 기적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

지금은 목사님의 27년목회를 마무리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기적속에 마무리하시는 목사님이 아름다운마무리를 할수 있도록 건강과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으로

인도해주실줄 믿습니다. 또한 목사님의 후임 목사님이 결정지어지는 시점에 와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갈릴리교회가 본질을 지킬 수 있는 목사님이 오실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갈릴리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이되어 갈릴리 교회를 지켜나갈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참된 교회, 가난한 자들이 끊이지 않고 헌금의50%를 내어줄 수 있는 교회로 27년 갈릴리교회의 역사가 헛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지금은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전해주시는 담임목사님의 건강과 안위를 돌보아주시고 전하시는 목사님과 듣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셔서 닫힌 마음을 열고 귀를 열어 듣고 실천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