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와 인연을 시작할 때 갈릴리 교회라 부르기 보다 갈릴리 공동체라 부르는 것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공동체라는 말이 자연스럽고 말하기도 듣기도 매우 좋습니다.
이 공동체가 금년 어느날인가 부터 이런말 저런말이 들리더니 시끄러워 졌고 결국 감정이 상하게 되고 상처받게 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호미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이렇게 된 것은 누구의 책임이라기 보다 아니 잘못이라기 보다 모두가 기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진단 말인가요! 이제와서 당회가 열렸다고도 하고 장로가 해결하겠다고 하니 이것이 해결의 방법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니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옛말에 점심이란 "마음에 점하나 찍는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이것은 간단하게 먹는 것이 점심이란 말이 아닌가 싶어요.
오랫동안 갈릴리 공동체는 국수 한그릇으로 즐겁고 행복한 점심이었는데 왜 이렇게 시끄럽고 감정적으로 말하고 그래서 서로 상처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2012년 식당 봉사부 전체가 물러나야 합니다.
이유는 누구의 잘못을 말하기 보다 전체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2012년 식당 봉사부 모두가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려고 엄청난 시간을 들이며 노력한 것은 갈릴리 공동체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끄럽고 갈등 속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 보다 조용한 가운데 정이 넘치는 식당 봉사부가 제공하는 점심을 먹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2012년 5월 4일 유오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