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람이 생일에
하람이가 만 16세 생일인데 그동안 힘든 고비를 몇 번 넘겼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입니다. 특히 목사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시고 하람이와 저희 가족을 사랑해주셔서 저희는 그 힘으로 살아가는 감격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최근 하람이 상태는 좋아지고 있지만 하람이를 봐주는 두 분 부모님은 나이가 드시고 건강도 걱정이 되어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 중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자 두 노인께 맡긴다는 것은 너무 불효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행복하면 행복을 누리기 보다 또 어떤 불행이 닥칠까 걱정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지금 이 정도라고 너무 감사한데 또 어련 시련을 겪어야할까 두려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다시한번 지금까지 기도해주시고 사랑을 배풀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